신테카바이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서 SI계약 수주…사업다각화 순항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후 03:27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신테카바이오(226330)의 사업다각화 시도가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최근 론칭한 SI(시스템통합)사업부에서 하이브(352820)(HYBE)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로부터 계약을 수주하면서다. 이번 계약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위버스컴퍼니와 서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체 계약규모는 약 4억원으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이다.

신테카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신테카바이오)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의 아티스트들과 글로벌 팬들을 연결하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 숍’을 운영하는 회사다. 수백만 명의 글로벌 팬을 대상으로 콘텐츠, 팬 커뮤니티, 굿즈를 제공하며, 글로벌 팬덤과 커머스를 결합한 ‘팬덤+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계약은 급변하는 팬덤 중심 콘텐츠 소비 구조에 대응하려는 플랫폼의 UI·UX 개선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체결됐다.

위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만 1160만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위버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 멤버십과 다이렉트 메시지(DM), 광고 등 디지털 사업이 매 분기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BTS 관련 콘텐츠가 증가하고 디지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 플랫폼 전반의 수익성 개선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위버스와 계약을 맺은 신테카바이오의 SI(System Integration)사업부는 지난 2분기부터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SI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하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SI사업부의 순항에 힘입어 신테카바이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SI사업부는 신테카바이오가 올 초 선보인 AI 신약 언어모델 기반 버추얼스크리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LM-VS’(Language Model Virtual Screening) 역량을 바탕으로 신설됐다. 신테카바이오는 고객사에 홈페이지 구축부터 브랜딩, UI·UX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에 들어오는 SI사업부 관련 문의는 바이오벤처보다 다른 산업군에서의 문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버스와의 이번 계약으로 SI사업부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회사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98.87%를 기록하며 자금조달도 안정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고, 사업다각화로 매출도 안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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