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필요하면 국정원과 쿠팡 조사 협력"

IT/과학

뉴스1,

2025년 12월 17일, 오후 03:37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에 참석하여 발언하고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조사 중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필요하면 국정원과도 협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관합동조사단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국정원의 요구를 과기정통부가 거부했다"고 주장하자 이같이 답했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의 요구를) 거부하지 않았다"며 "요청서를 받아 관계기관들과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국정원은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유력 용의자로 제기되고 있고, 대규모 국민 개인정보 유출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과기정통부에 민관합동조사단 참여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정보 유출이 국가 안보에 위해가 가해질 사안인지 단정할 수 없어 검토 중이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가 배후 공격인지, 안보적 위해 사안인지 아직 파악이 안 됐다"며 "국정원 요청을 거절했다기보단 좀 더 조사해 그런 사안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쿠팡의 영업정지 가능성을 놓고 배 부총리는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빨리 마무리 짓고 발표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도 그 결과를 갖고 판단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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