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은 특히 내부 출신 후보가 선정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조는 “조직과 사업 구조를 속속들이 아는 인물이 회사를 이끌 경우, 시스템과 현장 정서를 파악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후보자에게는 통합의 리더십을 주문했다. 노조는 “내부 결속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과 신망을 갖춘 임직원을 중용하는 한편 외부 인맥에 의존해 유입된 무능한 인사는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보안 해킹 사태를 언급하며 “내부 통제 시스템이 더 이상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철저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는 “조직 안정 위에서 지속가능 경영의 토대를 다지고, 그 위에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남은 기간 동안 신속한 인수인계를 통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도 주문했다.
KT노동조합은 “우리는 KT 경영의 한 축이라는 믿음을 단 한 번도 가볍게 여긴 적이 없다”며 “KT가 위기에 처할 경우 누구보다 먼저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가 국민기업의 수장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KT를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