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투자 스타트업 8곳, ‘CES 2026’ 출격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19일, 오전 11: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D2 Startup Factory)가 투자한 스타트업 8곳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5개 팀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1곳은 최고혁신상, 3곳은 혁신상 2관왕에 오르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CES 2026은 2026년 1월 6일 화요일부터 1월 9일 금요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CES 2026에 참가하는 D2SF 포트폴리오는 ▲세븐포인트원 ▲뷰런 ▲웨어러블에이아이 ▲크리스틴컴퍼니 ▲가우디오랩 ▲리빌더에이아이 ▲젠젠에이아이 ▲스튜디오랩 등 총 8팀이다. 모빌리티, 버티컬 AI, 헬스케어, 오디오테크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아우르며, 이들 기업 상당수는 이미 글로벌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가우디오랩 ▲리빌더에이아이 ▲웨어러블에이아이는 CES 혁신상 2관왕을 수상했고, ▲스튜디오랩은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네이버 D2SF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세븐포인트원이 미국 주요 기관과 함께 참가해, 1분 음성 테스트로 뇌 건강을 측정하는 솔루션 ‘알츠윈’과 AI 기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Sally’를 선보인다.

AI 기술 영역에서는 젠젠에이아이가 멀티센서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 ‘GenGenSense’를 공개하며, 모빌리티·방위산업·보안 분야에서 활용 중인 사례를 소개한다.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도 눈길을 끈다. 뷰런은 데이터 수집부터 라벨링, 모델 학습, 디바이스 배포까지 통합한 LiDAR AI 플랫폼 ‘VueX’를 선보이며, 웨어러블에이아이는 대형 실내 공간에서도 즉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기 지도 학습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은 로보틱스 기반 사진 촬영 자동화 솔루션 ‘Gency PB’를 통해 커머스 자동화 기술을 강조한다.

버티컬 AI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이 소개된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신발 콘셉트 입력만으로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연결하는 올인원 AI 솔루션 ‘슈케치’를, 리빌더에이아이는 3D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품 디자인과 제조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 ‘VRING:ON’을 전시한다.

오디오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를 통해 음향·효과음·음악을 AI로 자동 분리·제거·교체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재제작과 저작권 문제 해결 등 실질적인 산업 활용 사례가 강점이다.

네이버는 D2SF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D2SF 포트폴리오 가운데 약 80% 이상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타깃으로 사업을 전개하거나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6월 북미 투자 거점인 ‘네이버벤처스’를 출범했으며, 12월 초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한국투자공사(KIC)와 함께 한인 창업가 대상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현지 VC와 투자 전략, 사업 확장 노하우를 공유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D2SF 포트폴리오의 상당수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화 연계를 포함한 전방위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투자, 네트워크, 사업 협력을 유기적으로 강화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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