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최윤석 CFO, 신임대표로…백승한 대표 사임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22일, 오후 07:08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래시스(214150)는 신임 대표집행임원으로 최윤석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행임원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집행임원제 도입 이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집행임원 선임이 최종 결정됐다. 최윤석 신임 대표는 종전대로 CFO도 겸임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클래시스에 의해 대표로 선임됐던 백승한 전 대표는 올 초 이사회를 통해 재선임됐으나 9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집행임원 제도는 감독과 경영을 분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도로 미국의 집행임원(officer) 제도와 일본의 집행역제도가 그 모델이다. 집행임원 제도가 도입되면 이사회는 집행임원의 선임과 감독기능만을 맡고 집행임원은 회사의 업무집행을 전담해 이사회와 집행임원이 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클래시스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은 앞서 인수했던 휴젤(145020)에도 집행임원 제도를 도입했었다. 집행임원제 도입으로 책임경영을 명확히 함으로써 클래시스의 몸값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2년 6700억원에 클래시스를 인수한 베인캐피탈은 연초부터 클래시스의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원매자와 매각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금은 매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베인캐피탈은 3조원 이상의 매각가를 원했으나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시스는 지난 5월 주가가 7만44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5조원에 육박했지만 이후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현재 주가는 5만원대 중반, 시총은 3조7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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