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빅스, 2026년 매출 700억·영업이익 90억 목표…코스닥 상장 ‘대도약’ 선언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25일, 오전 07:0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업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장정훈)가 2026년을 코스닥 상장과 함께 ‘대도약(The Great Leap)’의 원년으로 삼고, 매출 700억원·영업이익 9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텔리빅스는 2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26 캠프(Vision 2026 Camp)’와 종무식을 열고 2026년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최은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6년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하고 코스닥 상장(IPO)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진행된 인텔리빅스 종무식에서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인텔리빅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2025년 매출 467억원(전년 340억원 대비 37% 증가), 영업이익 50억원(전년 23억원 대비 116% 증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 ‘VIXallcam’의 CES 2026 혁신상 수상, 지능형 관제 시장 점유율 68.5% 등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이 선정하는 ‘방산혁신기업100’에 이름을 올리며 GOP와 해안초소 등 국방 경계 분야에서 ‘AI 관제병’ 시장을 개척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IPO 로드맵도 공개했다. 최 대표는 2026년 1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5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임직원 보상 강화에 투입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리빅스는 2026년 핵심 전략으로 세 가지 기술 축을 제시했다. 첫째는 ‘보는 관제’를 넘어 ‘대화하고 해결하는 AI 에이전트(Agentic AI)’로의 전환이다. 차세대 관제 시스템 ‘Gen AMS’는 생성형 AI와 챗봇을 결합해 사용자의 자연어 질문에 대해 AI가 영상 분석 결과를 답변하고, 요약 보고서까지 작성하는 기능을 목표로 한다.

둘째는 ‘피지컬 AI(Physical AI)’ 확장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 순찰로봇 ‘아르고스(ARGOS)’를 국방 경계뿐 아니라 건설 현장, 지자체 공공안전, 치안 분야에 투입해 실증(PoC)을 진행하며 로봇 기반 보안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는 국방 및 출입통제 시장 확대다. 야간·악천후에도 감시 성능을 강화한 ‘VIXallcam’을 ‘AI 경계병’으로 상용화하는 한편, 얼굴인식부터 모바일 출입카드까지 갖춘 ‘풀 라인업’ 디바이스로 B2B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2026년은 인텔리빅스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상장기업으로서 시장의 평가를 실적으로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원팀으로 가장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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