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박관호 “시장 위축, 냉혹한 생존 분기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전 10:56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박관호 위메이드(112040) 창업주 겸 대표이사 회장이 2026년을 두고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이라며,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위메이드 사옥 (사진제공=위메이드)
박 회장은 2일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전달하며 “현재 위기는 특정 프로젝트의 문제가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구조적 적 위축에서 비롯되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MMORPG 단일 장르 의존에서 벗어나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박 회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과 관성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MMORPG 외 다양한 장르 개발과 더불어, 스팀, 콘솔, 차세대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동시 출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저가 집객하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방향 논쟁이 아닌 실행의 밀도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선택지는 많지 않다”며, 조직 문화에 대한 강도높은 쇄신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조직 내부의 문제 역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부서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위해 존재할 뿐, 책임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의 성공보다 자신의 업무 경계만을 지키고 책임을 타 부서로 전가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인사 평가 방식 개편에 대한 예고도 이뤄졌다. 박 회장은 “2026년부터 인사부문을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와 평가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평가는 개인이나 부서의 역할 수행 여부가 아니라, 그 결과가 사업의 성공에 실제로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AI를 중심으로 한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규정했다. “AI의 단순한 도입이 아닌,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각 조직과 개인이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년은 우리의 생존 가치를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해”라며 “회사는 명확한 방향과 기준을 제시할 것이니, 임직원들은 두려움 없이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반드시 살아남아 위메이드의 다음 승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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