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신년 키워드는 "고객 신뢰 회복"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02일, 오전 11:45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대리점의 모습. 2024.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동통신 3사가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 메시지로 '고객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연이은 해킹 사태로 이용자 불안이 가중됐던 지난해 과오를 반성하고, 새해에는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 토대를 다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재헌 SK텔레콤(017670) 최고경영자(CEO)는 2일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를 통해'고객 중심의 단단한 이동통신 사업(MNO)'을 내세웠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태로 흔들린 통신 사업을 추스르자는 취지다.

정 CEO는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새해가 밝았다. '다시 뛰는 SK텔레콤'의 변화 방향에 우리의 건강한 에너지를 모아보자"며 세 가지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첫 번째로 내세운 건 이동통신 사업이다. 정 CEO는 "업의 본질인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본의 깊이를 더해 단단한 MNO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을 내세웠다. △SK텔레콤만의 새로운 혁신 아이콘(AI) △일상을 더 가치 있고 행복하게 할 필수조건으로서 'AI 전환'(AX) 등을 올해 새 변화 방향으로 꼽았다.

정 CEO는 '드림팀'으로서 SK텔레콤의 조직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무단 소액결제 사태 고객 보상안을 준비 중인 KT(030200)는 별도 시무식 없이 조용히 새해를 맞았다.단, 김영섭 KT 대표 명의로 사내 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내며"고객 신뢰 회복 과정에서도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이번 침해사고에서 보듯 이제는 전통적인 IT 영역·특정 부서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마케팅, CS 등 우리가 하는 일상의 모든 업무가 침해 공격의 대상이자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보보안의 대상"이라며 "이러한 인식의 전환 없이는 일상화되고 지능화되는 침해·정보보안 리스크를 방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의 조사 및 대책 마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신 많은 임직원분께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의 고객 신뢰 회복 과정에서도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AICT 등 그간 추진해 온 AI 중심의 사업 전환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신년 경영 키워드로 '신뢰'(TRUST)를 제시했다.

홍 대표는"2026년은 우리가 설계한 미래 경쟁력과 관련해 성공 체험을 확대하고 실제 성공을 축적해 가는 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강력한 원동력은 신뢰"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TRUST'의 철자를 따서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과 서로를 향한 믿음(T,Thrive on Trust)△문제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함께 해결하는 용기(R, Red Reveals, We Rise)△어려운 과제일수록 다 함께 뭉치는 연대(U, Unite Around the Hardest Challenges) △고객을 세분화해 깊이 이해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을 쌓는 것(S, Segment Deep, Act Smart)△감사와 칭찬의 힘, 생각이 만드는 변화(T, Thank, Think, and Transform) 등 다섯 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홍 대표는 "TRUST를 실천하면 고객과의 약속을 넘어 밝은 세상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함께 TRUST를 실천하고 심플리 유플러스(Simply. U+)를 실현하는 것이 가장 든든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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