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28일 ‘독파모’ 1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가 깃허브(GitHub)를 통해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 모델에 대한 기술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며 시작됐다. 솔라 100B는 지난달 30일 업스테이지가 ‘K-AI 주권 확립’을 내세우며 발표한 모델로, “바닥부터 직접 학습시킨(From Scratch)” 독자 모델임을 강조해 왔다.
고 대표는 솔라 100B와 중국 지푸AI(ZhipuAI)의 ‘GLM-4.5-Air’ 모델은 신경망 구성 요소인 레이어놈(LayerNorm)과 토큰 임베딩 분포에서 통계적으로 거의 동일한 수치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 대표는 “상이한 모델이 초기화와 학습 과정만으로 이 정도의 유사도를 보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중국 모델의 가중치 일부를 보존한 채 학습시킨 파생 모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가 의혹을 제기한 이후 업스테이지는 허깅페이스 모델 카드와 소스코드 라이선스를 전격 수정했다. 기존에는 ‘Copyright 2025 Upstage AI. All rights reserved’라며 독점 저작권을 주장했으나, 수정 후에는 ‘Copyright 2025 The ZhipuAI Inc. team’을 추가 명시하고 베이스 코드가 지푸AI에서 파생됐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에 대해 고 대표는 “AI 연구에서 기존 코드를 참고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라면 처음부터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게 보통”이라며 “만약 그랬다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의 건강한 AI 생태계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남긴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2일 오후 긴급 공개 검증회를 열고 학습 로그와 체크포인트를 모두 공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기술적 사실과 다르다”며 조작이 힘든 학습 기록을 통해 독자 개발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