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크 레이더스’, 2개월 만에 1240만장…콘솔·PC 하드코어 장르 새 이정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후 07:14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출시 2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1240만 장을 돌파하며, 콘솔·PC 기반 하드코어 장르에서 한국 게임사가 성과를 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240만 장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넥슨에 따르면 이 게임은 PC와 콘솔 전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 96만 명을 기록했다. 출시 후 2주간 스팀 글로벌 매출 및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했고, 한국·일본·대만·태국에서도 스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장르적 의미도 크다. ‘아크 레이더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적 ‘아크(ARC)’와의 교전, 이용자 간 협동과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PvPvE(이용자 대 이용자+환경) 기반 익스트랙션(탈출) 슈팅 경험을 내세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하드코어 장르로 분류되며, 그동안은 서구권 개발사가 주도해온 영역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가 하드코어 장르의 문법을 따르되, 이를 보다 캐주얼하게 풀어 대중성을 확보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성과도 이어졌다. 넥슨에 따르면 이 게임은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을 수상했고, ‘2025 스팀 어워즈’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상을 받았다.

익스트랙션 슈팅이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아크 레이더스’가 존재감을 키우며, 넥슨의 신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는 그동안 레거시 IP 의존도가 높았던 포트폴리오에서 신작 IP의 성과가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개발 배경도 주목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게임 스튜디오로, 넥슨은 2018년 초기 투자를 시작으로 이후 엠바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슨은 개발사의 독립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자사의 글로벌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장기 흥행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아크 레이더스’에 보내준 높은 몰입과 꾸준한 호응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출시 이후 달성해온 기록은 ‘아크 레이더스’가 넥슨의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엠바크 스튜디오와 장기적인 협업으로 이뤄낸 이번 성과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자 기반을 확장해온 넥슨의 글로벌 IP 성장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