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번 1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진행하며 ‘AI모델 성능’과 실제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모델크기 등의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생태계 등으로의 파급효과·계획 등을 포함한 사용성·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모델 의존도를 완화하고, 독자 AI모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해 왔으며, 공모안내서에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 등으로 개발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의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타사 모델에 대한 라이센싱 이슈 부재)로 정의한 바 있다. 기술적, 정책적, 윤리적 3가지 관점을 종합 고려 시,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모델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됐고, 전문가 평가위원들도 독자성 한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가 결과는 기술적, 정책적, 윤리적 측면에서 상세히 국민들께 공개될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며 “정부는 흔들림 없이 독파모를 지원하고 기준을 세우고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원을 집중하여 세계 최고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의 평가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탈락 기업에게도 지속적인 지원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고 싶진 않다. 다만 대한민국 미래를 걸고 멋지게 시작한 사업인 만큼 결과에 대해서도 깨끗하게 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정부에서도 새로운 해법을 추가로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등 참여 컨소시엄은 중국산 AI 기술을 차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핵심 쟁점은 ‘독자 AI’의 원칙에 따라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바닥부터 독자 개발)’로 개발했는지 여부였다. 업스테이지의 ‘AI 모델 솔라 오픈’은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를 차용해 미세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공개 검증회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고, 논란 제기 당사자가 사과문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 모델의 이미지·음성 인코더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 2.5 ViT’을 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SK텔레콤의 ‘A.X K1’ 모델은 중국 딥시크 모델과 인퍼런스 코드 일부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