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 탈락' 네이버 "패자부활전 재도전 안한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15일, 오후 05:4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가려내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탈락한 가운데 정부의 평가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다만 정부가 ‘패자부활전’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지만, 향후 재도전은 검토하지 않고 자체 AI 개발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각세종 서버실(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15일 입장문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이의제기 가능성이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1곳을 떨어트리고 4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날 네이버클라우드, NC AI 2팀으로 탈락 팀을 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 기반인 나머지 정예팀과 달리 텍스트·이미지·음성을 동시 이해하는 옴니모달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8B 옴니’는 국내 최초 네이티브 옴니 모달 구조 적용 모델이며,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싱크’는 기존 추론형 AI에 시각·음성·도구 활용 역량을 더한 고성능 추론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벤치마크와 사용자 평가 등 정량 지표에서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정부가 강조한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2차 진출에서 제외됐다. 옴니모달 AI 개발 과정에서 비전 인코더에 알리바바 ‘큐웬 2.5’ 계열 기술을 활용한 점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정부는 선정 팀 규모 변경에 이어 규칙도 변경했다. 당초 5개 정예팀에서 시작해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재를 적극 지원한 뒤 6개월마다 실력을 가려 한 팀씩 탈락시키고 최종 2개 팀을 남기겠다는 전략에서 ‘패자부활전’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생태계 안에서 경쟁하는 모든 기업이 자극을 통해서 성장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2차 평가 시 1차 평가 결과는 전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도록 할 것”이라며 “용어도 ‘재도전’ 등으로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컨소시엄에 다시 기회가 부여됐다. 5대 정예팀 선정 당시에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소시엄도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그러나 정부의 재도전 기회 부여에도 네이버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패자 부활전’에 불참을 선언, 독자적인 AI 개발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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