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위성통신' 한국도 지원…여주에 안테나 설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18일, 오전 10:24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애플의 아이폰 위성통신이 한국에서 지원될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모바일월드라이브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소식지 모바일월드라이브는 애플이 아이폰에 위성통신 기능을 도입하면서 제휴한 ‘글로벌스타’가 한국에 지상 안테나 배열을 추가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스타는 여주 지상국에 6미터 C-3 추적 안테나 3기를 설치하는 등 한국 내 지상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했다. 애플이 지원하는 글로벌스타는 새로운 안테나가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중복성을 개선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 직접 연결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스타의 법률고문 겸 규제 업무 부사장인 바비 폰더는 “이번 배치가 9개국 15개 지역에 걸쳐 진행되는 3세대 C-3 시스템 광범위한 도입의 일부”라며 “총 90개의 새로운 추적 안테나가 추가돼 네트워크 용량, 회복력, 장기적 확장성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스타는 2024년 11월 새로운 C-3 위성 시스템 계획을 발표했으며, 애플은 아이폰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스타에 최대 11억 달러(한화 약 1조63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앞서 애플은 단순한 긴급 구조 기능을 넘어, 아이폰에 위성 기반 메시지, 지도, 연결성 등 전방위적인 통신 기능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적으로는 통신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위성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지난해 11월 애플이 수년 전부터 위성을 활용한 독자적인 통신망 구축을 준비해 왔으며, 이를 전면 확대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10년 전부터 통신사를 우회한 자체 네트워크 구성을 구상해왔으며 2022년 아이폰14에 긴급 SOS 기능을 먼저 도입했고 도로변 지원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 최근 오프라인 문자 전송 기능까지 제공하며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는 애플이 위성 통신 기술을 보다 실용적으로 발전시켜 아이폰의 핵심 연결 기능으로 정착시키려 한다고 주장했으며 향후 애플은 서드파티 앱에서도 위성 연결을 활용할 수 있도록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벌스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출시될 아이폰에는 위성 기반 5G NTN(비지상 네트워크) 지원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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