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2026년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수의 CEO는 AI 에이전트가 2026년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G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94%는 단기 성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더라도 AI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응답했다.
BCG는 이를 두고 AI가 더 이상 IT 부서 중심의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좌우하는 필수 투자 영역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6개국, 10개 산업 임원 2,3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CEO의 72%는 자신이 AI의 주요 의사결정자라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절반은 AI 전략 성과가 본인의 직무 평가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식했다.
AI 전환을 주도하는 CEO들은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주당 8시간 이상을 투자하며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직접 이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토프 슈바이처 BCG CEO는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이 AI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AI가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며 “AI는 IT나 혁신 부서에 국한되지 않고 CEO가 전략과 운영 전반을 이끄는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과 격차는 조직·인재·에이전트 전략에서 갈려
BCG는 투자 확대와 CEO의 관심만으로 AI 전환이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업 간 AI 성과 격차는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이를 경쟁력으로 전환할 조직 설계, 인재 전략, AI 에이전트 활용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도 기업들은 AI 예산의 60%를 기존 인력의 업스킬링과 재교육에 배분하고 있다. 이는 후발 기업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AI 전환의 성패가 기술 자체보다 조직 역량 구축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고 BCG는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투자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선도 기업들은 2026년 AI 투자 예산의 절반 이상을 에이전트형 AI에 배정하고 있으며, CEO의 약 90%는 AI 에이전트가 2026년 가시적 성과(ROI)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올해 전체 AI 투자 중 30% 이상이 에이전트형 AI에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뱅 뒤랑통 BCG X 글로벌 리더는 “경쟁 우위는 개별 기능 개선이 아니라 엔드투엔드 프로세스 재설계와 새로운 제품·서비스 창출에서 나온다”며 “CEO 10명 중 9명은 2028년 AI 활용 역량이 기업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진석 BCG 코리아 MD 파트너는 “한국은 개인과 기업 모두 AI 학습과 활용 속도가 빠르고 제조·산업재 기업이 밀집해 AI를 실제 경쟁력으로 전환할 잠재력이 크다”며 “AI를 기술 실험이 아니라 구조적 경쟁력으로 바꿔야 하는 속도의 임계 구간에 진입했다. 최고경영진 주도의 탑다운 리더십으로 조직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CG는 ‘AI 레이더 2026’ 리포트 전문을 BCG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