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단 지침에 김치 포함···김치연, 과학적 근거 확보 나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19일, 오전 09:4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 연방 식단 가이드라인’에 김치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김치의 장 건강과 장관면역 기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구명하기 위한 한·미 국제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세계김치연구소)
미국 연방 식단 가이드라인은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가 공동으로 수립하는 국가 차원의 식생활 정책 기준이다. 학교 급식과 군·병원·공공 급식, 영양 지원 프로그램 등 미국 공공영양 체계 전반에 적용되는 핵심 지침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김치를 포함한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형성에 기여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김치가 특정 국가의 전통 음식이라는 범주를 넘어 과학적 근거를 갖춘 식품으로 미국 국가 식단 체계에서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치연은 그동안 김치와 김치 원·부재료의 영양성분, 발효 메커니즘, 미생물 생육 특성, 섭취와 건강 지표 간 연관성을 중심으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 왔다. 특히 전임상 연구, 영양역학 연구,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김치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장 건강, 면역 조절, 항비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왔다.

특히 김치연은 지난 2023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UC Davis)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김치의 장관면역 기능성 구명을 위한 한·미 국제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한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과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김치 섭취가 장내 환경과 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치연은 연구를 통해 국가와 식습관 차이에 따른 김치 섭취 효과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국제 공동 데이터를 구축하고, 축적된 과학적 근거가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식단 가이드라인 논의와 공공영양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신뢰도 높은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글로벌 식단 정책 환경에서 식품의 건강 기능을 논의하려면 인체 기반의 과학적 근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김치의 다양한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산업계에 제공해 해외시장에서 김치 수요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