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넘나드는 AI…애플 '개인화된 시리', 구글 AI로 구현되나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21일, 오전 05:30

애플 더 개인화된 시리(애플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구글이 최근 제미나이 AI를 통해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선보였다. 앱을 넘나들며 정보를 취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애플이 끝내 구현하지 못한 '더 개인화된 시리'를 떠올리게 하는 기능이다. 최근 애플이 구글과 'AI 동맹'을 새로 맺은만큼, 더 개인화된 시리가 제미나이를 통해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미국에서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다.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제미나이가 지메일을 비롯해 포토·독스·드라이브·지도 등 구글 앱을 넘나들며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먼저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구글이 밝힌 실제 사용사례를 보면, 타이어 교체시 제미나이는 구글 포토에 저장된 내 자동차가 찍힌 사진들을 참고해 주행 환경을 추론하고 적절한 용도의 타이어를 추천할 수 있다.

또 메일과 사진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가족 구성원의 관심사를 파악해 추천 여행코스를 짜주는 등 '개인화된 AI'의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구글 퍼스널 인텔리전스(구글 제공)/뉴스1


애플 실패한 '맥락 이해하는 AI'…구글 '퍼스널 인텔리전스'
해당 기능은 지난 2024년 애플이 발표했던 '더 개인화된 시리'와 거의 유사해 보인다.

당시 애플은 온디바이스로 작동하는 더 개인화된 시리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앱을 넘나들며 동작을 수행하는 실행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애플이 공개한 콘셉트 광고 영상 역시 시리가 달력 앱 등을 분석해 과거 스케쥴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장면 등이 담겼다.

다만 애플의 AI 개발 난조로 인해 더 개인화된 시리 역시 지연이 공식화되며 아직까지도 해당 기능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애플은 이용자들로부터 과대광고로 피소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 내 AI 에이전트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을 통해 대화 맥락을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할 것 같은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현재 카카오톡의 대화 정보만을 가지고 작동하지만, 카카오는 향후 다른 앱까지도 넘나들며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하는 방향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구글과 AI 동맹맺은 애플… 3월 iOS26.4에서 개인화된 시리 나올듯
최근 애플이 결국 구글과 AI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을 고려할 때, 애플의 더 개인화된 시리는 이번 구글의 퍼스널 인텔리전스로 구현될 걸로 전망된다.

또 해당 기능은 애플이 그간 고집해 온 '온디바이스 AI'가 아닌 클라우드로 구동하는 AI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과 구글도 공동성명을 통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은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 및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업계 최고 수준인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애플 기기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상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월 중 선보일 iOS26.4를 통해 더 개인화된 시리 기능을 출시할 걸로 예상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현재 아이폰에서 온디바이스로 제공 중인 AI 기능의 성능을 볼 때 맥락을 이해해 동작하는 수준의 AI 에이전트를 빠른 시일 내에 구현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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