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디지털화폐 자동결제"…LG CNS·한은 '에이전틱 AI' 실증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22일, 오전 10:00

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본사(LG CNS 제공)

LG CNS(064400)가 한국은행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이 상품 탐색·구매 결정·결제 등을 수행하는 '에이전틱(AI Agentic)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실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증은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CBDC) 연구 사업 '프로젝트 한강'의 일환이다.

LG CNS는 프로젝트 한강 주사업자로 지난해 4월~6월 7개 은행 고객 8만 명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마쳤다. 현재 '디지털화폐 플랫폼 기반 국고보조금 집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예금 토큰(은행 예금을 디지털화한 토큰 형태의 화폐)이 유통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에 AI 기술을 결합했다"며 "상거래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결제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와 한국은행은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가상의 이용자로 설정해 여러 플랫폼에서 이미지·음원 등 콘텐츠 소스를 구매하는 실제 거래 환경을 시뮬레이션했다.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상품을 탐색하고 가격·품질을 비교해 구매를 결정한 후 사전 설정된 조건에 따라 디지털화폐로 자동 결제했다. 기존 크리에이터들은 다수의 플랫폼에 로그인해 반복 결제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지만, 이번 시스템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이용자가 구매 조건을 정해두면 AI가 거래를 전담하며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간 거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의 전자지갑 사이에서 예금 토큰이 이체되는 구조로 처리된다.

한국은행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등 유사한 디지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실증으로 에이전틱 AI 기반 자동결제가 블록체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AI가 상거래 전 과정을 자동화해 결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디지털화폐 활용성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한국은행이 미래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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