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 지역 AI 인재에 답을 묻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26일, 오후 07:1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그룹이 지역 기반 AI 혁신 인재 발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실의 아이디어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실험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4대 과학기술원 X 카카오 AI 육성 프로젝트’ 결선 및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카카오가 발표한 500억 원 규모의 지역 AI 생태계 육성 계획의 첫 실행 사례다.

지난 22일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결선에서 시상한 5개 팀과 시상자,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소속 교수·학생으로 구성된 66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카카오의 인공지능 서비스와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핵심 사업과 연계한 기술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결선에는 13개 팀이 올라 경쟁을 벌였으며, KAIST 소속 AnyBridge AI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종 선정된 5개 팀에는 총 3,9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팀당 최대 3,500만 원 규모의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이 제공된다. 이들 팀은 향후 6개월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초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링을 받으며, 성과에 따라 팀당 최대 1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 검토 기회도 얻게 된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다수 확인됐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AI 기술이 시장과 만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도 참석해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김도영 대표는 “4대 과기원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카카오의 서비스·투자 경험이 결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단발성 공모를 넘어 지속 가능한 AI 인재·스타트업 육성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중심의 딥테크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에서 길러낸 AI 인재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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