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옵션이 왜 이래"…넥슨 메이플키우기, 또 '확률조작' 논란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26일, 오후 02:34

(넥슨 제공)/뉴스1

넥슨의 방치형 모바일 인기 게임 '메이플키우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표기와 달랐던 '공격속도 구간 적용' 문제에 이어, 이번엔 '어빌리티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지식재권(IP)을 바탕으로 제작된 메이플키우기가 지난 11월 출시 후 약 한 달간 게임 내 능력치를 무작위로 부여하는 '어빌리티' 시스템에서 능력치 최대수치를 붙지 않도록 설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플키우기의 어빌리티 시스템은 유료 과금인 어빌리티 패스를 통해 슬롯을 열고 '명예의훈장'이라는 재화를 이용해 랜덤하게 붙는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기능이다. 메이플키우기 측은 공지를 통해 "어빌리티 옵션값은 각 옵션의 최솟값(MIN)~최댓값(MAX) 범위에서 균등 확률로 결정된다"고 고지하고 있다.

메이플키우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11월까지 '어빌리티 최대수치가 뜨지 않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뉴스1

수백만 원 이상의 유료재화를 구매해 어빌리티 옵션 재설정을 수만 번 시도한 게임 유튜버의 영상에도 이 기간 동안 한 번도 최대수치가 붙지 않는 점도 증거로 제시됐다.

한 사용자는 "일부 수치는 범위가 좁아 최대수치가 뜰 확률이 50%, 33% 수준인데도 최댓값이 한 번도 뜨지 않은 건 확률적으로 말이 안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메이플키우기 측에서는 사용자들의 문의에 "게임 내에서 정해진 확률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는 구조"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현재는 어빌리티 최대수치가 정상적으로 뜨고 있다.그러나 사용자들은 메이플키우기 측이 지난달 2일 단행한 무중단 패치를 통해 몰래 문제를 수정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

메이플키우기 측이 공지한 패치 노트에는 어빌리티 관련 수정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으나,이날 이후부터 최대수치가 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플키우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본가' 메이플스토리에서 발생했던 큐브 확률조작 사건을 연상케 하는 사안이라며 불만이 나오는 중이다.

앞서 지난 2021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유료 확률형 아이템 큐브에서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능력치가 중복으로 뜨지 않도록 확률을 사용자들 몰래 조작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적발된 바 있다. 넥슨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받았다.

넥슨 측은 "현재 해당 사안과 관련된 문제 제기를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이플키우기는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개발한 게임으로 지난해 11월 첫 출시 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10주 연속 차지하는 등 국내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게임 내 능력치인 '공격속도'가 표기된 것과 달리, 일정 수치 이상을 기록해야 반영되는 '계단식'으로 운영된 사실이 확인돼 사용자들에 사과와 보상을 제시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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