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DA, 뉴욕 진출 앞두고 1억 달러 투자 유치 추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26일, 오후 06: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TADA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라이드헤일링 기반 모빌리티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사에게 퍼센트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제로 커미션’ 모델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TADA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뉴욕 진출을 앞두고 미화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TADA는 기존 라이드헤일링 플랫폼과 달리 기사에게 퍼센트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2020년부터는 건당 고정 수수료 형태의 플랫폼 이용료만을 부과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더 낮은 요금을, 기사에게는 더 높은 실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 같은 제로 커미션 모델의 기반은 블록체인이다. TADA는 MVL(대규모 차량 운행 데이터를 투명하게 기록하는 분산 장부)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운행 데이터와 이용 이력, 보상 구조를 투명하게 기록·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운영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신뢰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에 따라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하며 대규모 마케팅 비용 없이도 기사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TADA는 2018년 싱가포르 서비스 출시 첫날 예상치를 웃도는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될 정도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최근 3년간 연평균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해왔다.

지난해 기준 TADA의 거래액(GMV)은 약 6000억 원 수준이다. 고정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만으로 약 35%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대규모 보조금과 마케팅 비용에 의존하는 기존 라이드헤일링 플랫폼과 달리, 제로 커미션 정책에 따른 자연스러운 확산과 높은 기사·이용자 충성도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TADA는 이러한 글로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6월 미국 뉴욕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뉴욕 진출 이후에는 중개자 없이 운영되는 완전한 블록체인 기반 라이드헤일링 구현을 다음 단계 목표로 설정했다. 단일 플랫폼을 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모빌리티 프로토콜로 진화해, 전 세계에서 동시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는 기사 주행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기록해 자율주행 기술 학습 과정에서 참여자의 기여를 증명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해당 데이터는 향후 자율주행차가 창출하는 수익을 참여자에게 배분하는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경식 TADA 대표는 “제로 커미션은 단순한 가격 정책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가능해진 구조적 혁신”이라며 “뉴욕 진출을 기점으로 TADA를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모빌리티 프로토콜로 성장시켜, 전 세계 어디서나 공정하게 작동하는 새로운 라이드헤일링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