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직원이 'AI 빌딩 에너지 설루션'을 활용해 건물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에스원 제공)
에스원(012750)은 노후 빌딩의 난방 등 에너지 손실을 완화하고자 인공지능(AI) 기반 빌딩 에너지 관리 설루션을 제공하는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에스원의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은 건물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가 자체 알고리즘으로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AI는 냉난방·조명·환기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24시간 감시하다가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 즉시 알려준다. 또 "이 건물은 오전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 "여름철에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 등 건물의 에너지 사용 습관을 스스로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언제 어떤 설비를 조절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해 준다. 필요하다면 시스템이 직접 설비를 제어해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빌딩은 시스템 도입 첫해 에너지 사용량을 5.4% 줄였다. 청담동의 빌딩은 7.3%를 절감했다. 에너지 비용이 연간 10억 원인 건물 기준으로 각각 5400만 원, 7300만 원을 절약한 셈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원 별 배출 계수를 적용,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정한다. 기업은 별도 집계 없이도 자동 산정된 데이터를 ESG 보고서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에스원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동파·침수를 예방하는 '스마트 건물관리 시스템'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기계실과 배관실 등 핵심 설비에 온도·수위 센서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는 방식이다. 설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물탱크 수위가 급변하면 에스원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기업은 에스원 설루션 덕분에 대규모 침수 사고 위기를 넘겼다. 다른 기업은 배관 파손 사고를 조기에 감지해 대형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건설 붐 시기 건축된 빌딩들이 30년을 넘기면서 에너지 효율 저하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안전 관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