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최적화한 인공위성 환경시험규격 개발 착수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28일, 오후 02:00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지난해 11월 27일 발사된 누리호 4호기에 탑재된 차세대 중형위성 3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뉴스1

인공위성의 안정적 수송에 필요한 '환경시험규격'이 누리호 발사 데이터를 반영해 새롭게 개발된다.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우주항공청은 28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국형 인공위성 환경시험규격 개발을 위한 착수 회의를 가졌다.

위성은 발사 과정에서 강한 진동 및 충격, 진공, 방사선, 극심한 온도변화 등을 겪기 때문에 환경시험규격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극한의 우주환경에서 위성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하지만 국내 위성체계 개발 기업들은 그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유럽우주국(ESA)의 환경시험규격을 준용해 왔다.

충분히 엄격하지 못한 환경시험규격이 적용될 경우, 실제 발사 시 위성의 부품 파손이나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성의 기능 장애나 타 탑재체에 물리적 손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반대로 과도한 규격을 적용하면, 위성의 구조설계가 불필요하게 강화돼 무게와 크기가 증가한다. 고신뢰성의 부품을 채택해야 하므로 개발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우주청은 이같은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 발사체의 발사 규격과 위성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환경시험규격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내 시험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반영한 시험 수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주청은 새 환경시험규격을 누리호에 최적화하고, 발사규격 요구조건을 현실화하기 위해 발사체 개발 기관과도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다. 위성·발사체 분야 산·학·연 전문가 10명을 기술자문단으로 위촉, 환경시험규격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 검토를 올해 연말까지 수행한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국내 발사체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위성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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