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한다더니"…카카오톡, 은근슬쩍 오픈채팅 댓글·접기 추가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28일, 오후 05:07

(카카오톡 갈무리)/뉴스1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의 26.1.0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오픈채팅 탭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패치노트에 밝히지 않은 '잠수함 패치'들이 이뤄졌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채팅의 참여 인원을 기존 30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오픈채팅방 내에 기존 '답장' 기능 대신 '댓글' 기능을 추가했다. 댓글에는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또는 동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지난해 9월 '카카오톡 대개편' 당시 도입된 오픈채팅 커뮤니티에만 적용됐던 기능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0월 배포한 카카오톡 25.9.0 버전의 내부 소스코드에 채팅방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 상태로 구현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 측은 "댓글 기능은 오픈채팅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일반 오픈채팅방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심 주제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존 오픈채팅 커뮤니티에만 적용되어 있던 댓글 기능을 일반 오픈채팅방에 확대 적용한 게 맞다"며 "향후 이용자들의 사용성 및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는 기존 오픈채팅방 리스트에 가려 한 눈에 보이지 않던 '오픈채팅 커뮤니티'를 노출시키기 위해 오픈채팅 '접힘' 버튼을 도입했다. 해당 기능은 참여 중인 오픈채팅 목록이 4개 이상인 경우 활성화된다.

다소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오픈채팅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데이트로 풀이된다.

오개편된 오픈채팅 탭(카카오톡 갈무리)/뉴스1

'댓글 기능' 및 '오픈채팅 접힘' 업데이트와 관련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한 사용자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오픈채팅방 목록을 가리고 관심없는 커뮤니티 콘텐츠에 강제 노출됐다"며 "친구탭 업데이트처럼 사용자를 위한 게 아닌 카카오 수익성을 위한 업데이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다른 사용자도 "오픈채팅방 목록을 카카오 마음대로 접고, 심지어 노출되는 4개 중 한개는 광고"라며 "오픈채팅 댓글 기능의 사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도 불편하게 돼 있는데 나중에 채팅탭까지 답장 기능을 댓글로 대체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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