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도 쓰는 NHN두레이…금융 고객사 20곳 돌파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후 11: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 NHN두레이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금융권까지 고객 저변을 넓히며 금융 특화 SaaS 협업툴 1위 사업자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NHN두레이는 28일 금융 사업 진출 1년간의 성과를 공개하고,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 전반에서 20여 곳의 금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내 협업툴 가운데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첫 사례다.

NHN두레이는 2024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획득한 이후 우리금융그룹, DB손해보험, IBK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사를 잇달아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투자증권 등 15개 계열사에 두레이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금융 업무 환경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공로로 우리금융그룹은 ‘2025 클라우드 산업대상’을 수상했다.

NHN두레이는 금융권 확산의 배경으로 명확한 차별화 요소를 꼽았다. 두레이는 프로젝트·메일·메신저·전자결재 등을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통합형 협업 플랫폼으로, 금융 내부망 환경에서도 추가 SI 작업 없이 즉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업무 문화에 맞춰 설계된 UI와 보안·편의 기능 역시 금융기관의 빠른 적응을 돕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AI 활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부각됐다. 금융기관이 Dooray AI를 도입하면 애저 오픈AI의 챗GPT, 구글 버텍스 AI의 제미나이, 클로드 등 글로벌 LLM을 별도 구축 없이 금융 업무망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업무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자연스럽게 연계돼 요약, 초안 작성, 일정 등록 등 실무 중심의 AI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공공 내부망 SaaS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 보안 요건을 충족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망 분리 환경, 접근 제어, 재난 복구 체계 등 금융 내부 규제를 반영했고, 추가 보안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NHN두레이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보안 평가를 거친 SaaS에 한해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생략하는 개정안을 사전 예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도 개편이 시행될 경우 금융권 도입 절차와 시간이 대폭 단축돼, 2026년 금융 고객사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 레퍼런스도 강화되고 있다. NHN두레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툴 ‘두레이’ 및 ‘두레이 AI’ 활용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사 협업툴로 두레이를 도입해 임직원 간 협업과 프로젝트 관리를 통합하고, AI 기반 메일 작성·요약·일정 등록 기능을 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NHN두레이는 2026년 AI 에이전트 출시를 통해 금융권 확산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개인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마인드·업무 조언 기능을, 2분기에는 일간·주간 보고서 자동 생성과 데이터 수집·분석 자동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금융당국이 인정한 보안성과 SaaS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부문 협업툴 1위 사업자로 도약했다”며 “AI 에이전트 공급과 제도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2026년에는 금융 고객사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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