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프리즘(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
오픈AI가 과학 연구 전용 인공지능(AI) 협업워크스페이스 '프리즘'(Prism)을 무료로 출시하면서기존의 연구 도구 관련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이미지 편집 분야에서 35년간 강자로 군림해온 어도비가 구글 '나노바나나'에 일격을 맞은 것과 마찬가지로 라텍 협업 플랫폼 '오버리프'(Overleaf·활성 이용자 수 약2000만 명)을 비롯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구글 '제미나이'·오픈AI '챗GPT' 등이 영역·기능별로 시장을 분할해 사업을 영위한 SaaS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위협하는 양상이다.
29일 오픈AI에 따르면프리즘은 'GPT-5.2' 기반의 클라우드 워크스페이스로 챗GPT 개인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즘은 학술 출판에서 널리 쓰이는 라텍(LaTeX) 환경을 기본으로△논문 문장 교정△관련 논문 추천△손으로 그린 도식의 디지털 변환 등 연구 과정에서 반복 발생하는 작업을 통합했다.
연구자는 △초안 작성 △수정 △협업 △출판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 수식과 인용, 그림 등 다양한 요소를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고 공동 저자들이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수정과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오픈AI 프리즘(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
프리즘은 기존 연구툴 스타트업 및 SaaS 기업 입장에선 사업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하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기존 연구 생산성 도구 시장은 △논문 교정 △레퍼런스(참조) 추천 △라텍 협업 △다이어그램 자동화 등 기능별 SaaS로 분화돼 있었다. 프리즘은 이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후 무료로 제공한다. 연구자와 학생들은 여러 서비스를 구독해야 할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를 테면 오버리프는 유료 구독(스탠다드·프로페셔널 등)과 기관 라이선스로수익을 창출해 왔다. 지난해 6월엔 AI 기능을 추가한 'AI 어시스트' 유료 애드온도 출시했다.
그러나 프리즘은 최신 GPT-5.2 모델을 기본 탑재하고 대규모 협업 툴도 부분 유료 없이 무료로 서비스한다.
다만 프리즘 확산이 연구툴 업계 전체의 위기로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특정 학문 분야 분석이나 저널·기관 규정 준수, 출처 검증, 컴플라이언스, 연구 데이터 관리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은 독립 플랫폼의 영역으로 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약1년 전(2024년 12월)'독립 앱·플랫폼 시대의 종말'을 예견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AI 에이전트 시대엔 현재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 접근 방식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며 "SaaS와 비즈니스 앱 로직이 AI 에이전트로 이동하면 현재 SaaS 구조의 백엔드를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 MS 공동창업자도 고도화한 AI 에이전트 구조가 확립되면 기존 앱 체제를 대체하기 시작해 결국엔 앱 중심 비즈니스 구조를 해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