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에 올인…연간 투자 최대 190조원으로 ‘초지능 승부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29일, 오후 03: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 Platforms, 옛 페이스북)가 2026년 인공지능(AI) 경쟁을 위해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적 발표에서 메타는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올해 연간 자본 지출(CAPEX)계획을 크게 높게 제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사진=AFP)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8일 공개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연간 자본지출을 1150억~1350억달러(약 164조~193조원)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자본지출(약 722억달러)보다 약 73% 이상 증가한 규모로, AI 및 데이터센터·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기 위한 투자 계획이다.

로이터는 이 같은 계획이 ‘초지능(superintelligence)’ 추진 및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미국 전역에 건설하고 있으며, AI 인재 확보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자본지출의 큰 비중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 실적에서도 메타는 매출 598.9억달러(약 85조원), 주당순이익 8.88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광고 사업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9~11%가량 상승했다.

메타는 이번 투자 확대 계획을 통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회사 플랫폼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AI를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지목하며 “AI 기반 컴퓨팅 역량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만 메타의 공격적 투자 확대가 재무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대규모 투자 지출은 총비용 전망을 높이는 요인이며,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성 압박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메타의 VR·AR 하드웨어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는 최근 인력 감축과 자원 재배치가 진행되는 등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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