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강남 삼성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2025.8.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3월 출시하는 갤럭시S26의 가격 인상이 확실시된 가운데, 기본·플러스 모델의 출고가를 인상하는 대신 울트라 모델의 가격을 억제하는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IT매체 윈퓨처(Winfuture)의 롤랑 콴트(Roland Quandt)는 스웨덴에서 출시하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고가 정보를 공개했다.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고가 정보가 윤곽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6 기본 256GB 모델의 가격은 전작 대비 9% 수준인 1000크로나(약 16만 원)를 인상한다. 갤럭시S26 플러스 256GB 모델은 가격이 유지되나, 512GB 모델의 가격은 약 5% 오른다. 반면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이 전작 대비 오히려 가격을 2~5% 인하할 예정이다.
스웨덴의 경우 환율 및 25%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율 등 높은 세금 요인으로 휴대전화 가격 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를 고려할 때 국내와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 폭은 다를 수 있으나, 전반적 가격 전략은 유사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갤럭시S26 시리즈의 스웨덴 출고가(윈퓨처 갈무리)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갤럭시S26 기본형과 갤럭시S26 플러스의 가격을 인상하고, 특히 메모리 가격 부담이 큰 고용량 모델의 가격 인상폭을 키울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국내에서도 스웨덴과 같은 9% 수준의 인상률을 적용한다면 전작 갤럭시S25 기본형의 출고가 110만 원보다 10만 원 선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 2020년 갤럭시S20 출시부터 매년 제공돼 왔던 '더블 스토리지' 혜택 또한 올해 폐지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전날 진행된 2025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조성혁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주요 부품 단가 부담이 업계 전반에 가중되는 바, 주요 협력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소스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이익 감소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롤랑 퀀트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전략을 취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직접 낸드 플래시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통상 삼성전자의 사업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나, (MX사업부가) 대량 구매를 통해 (DS 부문으로부터) 갤럭시S26 시리즈의 메모리 구매시 할인을 받는 옵션을 여전히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의 경우 원가 상승분을 부담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억누를 것으로 전망된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