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5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에서 이재용(왼쪽) 국민은행 상무와 신용달 에스원 수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열린 ‘2025 정보보호 산업인의 밤’에서 열린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는 LG유플러스 대신 KB국민은행이 최종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정보보호 대상은 기업의 자율적인 정보보호 실천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모범 기업 및 기관을 포상하는 행사다. 당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장관상(대상)을 받게 됐다고 홍보한 바 있다. 당시 전사적 보안 전략 수립과 AI 기반 피싱 탐지 체계 고도화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수상을 취소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근거해 LG유플러스의 수상 자격을 박탈했다. 보안 우수 기업으로 추천된 기업이 정작 보안 사고를 숨기려다 수사 선상에 오르자 포상의 적절성을 고려해 내린 즉각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협회로부터 수상 취소 안내를 받은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8월 글로벌 해킹 권위지 ‘프랙 매거진’을 통해 제기된 해킹 정황이다. 과기정통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유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조사 종료 후 LG유플러스가 조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보고 지난 16일 서버 재설치 및 폐기 행위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서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경찰 수사 의뢰 당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해당 사안을 ‘투자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안성 및 통신망의 안정성 강화에 관한 사항은 관계당국에 의한조사 및 이에 따른 과징금 부과뿐 아니라 법원의 판단에 따라 피해고객 보상 등 민형사상 부담을 발생시킨다”며 “회사의 평판 및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개인정보 보호 관련 부대비용 증가 등 결과적으로 당사의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