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매출 4조 클럽 안착…전년比 14.5%↑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4:02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계열사 시스템통합(SI)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간 4조 2521억원의 매출액과 25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14.5%, 13.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은 △SI △ITO(IT 아웃소싱) △차량SW 등 3가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2025년 연간기준, SI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1조 6572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1조 7672억원을 기록했다. 차량SW의 매출은 2.9% 증가한 8277억원이다.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SI 부문에서는 완성차 차세대 ERP 시스템 해외 전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ITO 영역에서는 그룹사 IT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운영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완성차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북미·유럽·아태 지역 확산과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글로벌 계열사 대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성장을 이끌었다. ITO 사업은 그룹사 IT 운영과 커넥티드카 서비스(CCS)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4분기에는 CCS 운영 확대와 라이선스 공급 증가가 맞물리며 분기 매출도 5672억원까지 늘었다. 반복 매출 성격의 사업 구조가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차량 SW 부문은 4분기 내비게이션 SW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8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또 모빌진 플랫폼 기술 용역과 라이선스 매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미국·유럽·인도 법인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ERP 고도화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매출이 늘었다. 해외 생산거점과 IT 인프라가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생산 확대 흐름이 현대오토에버 실적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구조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판관비 비율은 간접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영향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오토에버의 현대차 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략이 독자 개발에서 개방형 협력으로 전환되면서, 외부 인공지능(AI) 스택을 차량에 연동하기 위한 중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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