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 7만원 터치…'AI 컴퍼니' 기대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6:5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SK텔레콤(017670) 주가가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7만원을 터치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4.46%(3100원)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주가가 2021년 11월 인적분할 및 액면분할(5대 1)이후 장 마감 기준으로 7만원 선을 돌파해 안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된 SK텔레콤 주가는 장중 한때 7만51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현하며 상승 폭을 소폭 반납했으나 7만원대 고지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 주가 급등이 단순히 통신주로서 오른 것이 아니라 ‘AI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SK텔레콤이 2023년 1억 달러를 투자했던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최근 25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회사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조원대로 치솟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SK텔레콤은 최근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와 함께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했다.

증권가에선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및 서비스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기존 대비 45% 상향 조정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초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배당 발표 이후인 2월에 매수 진입을 추천했지만 악재가 상당 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이제 SK텔레콤 매수 시점을 앞당길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매수 추천 사유로는 “2025년 4분기 실적 부진 및 배당 미지급 가능성을 이제 대다수 투자자가 인지하고 있고, 낮은 기저에 힘입어 2026년도에는 다시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신 업종 내 경쟁사인 KT는 전장 대비 1.78% 오른 5만7100원에 마감했다. LG유플러스는 전장 대비 0.74% 떨어진 1만60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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