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지난 29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한 데 이어, 30일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및 금융 인프라 전용 메인넷인 ‘스테이블넷(StableNet)’ 테스트넷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29일(목)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는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사진=위메이드
세미나에는 주요 금융사와 유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위메이드가 제시한 ‘금융 규제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현실적인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위메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합체인 ‘GAKS(Global Alliance for KRW Stablecoin)’를 통해 협력 중인 글로벌 보안·분석 기업 CertiK과 Chainalysis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금융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한 보안 전략과 데이터 분석 해법을 공유했다는 평가다.
‘스테이블넷’ 테스트넷 공개…기술 실증 단계로
위메이드는 30일 ‘스테이블넷’ 테스트넷을 공개하며 세미나에서 제시한 기술 비전을 실제 코드와 네트워크로 구현했다. 스테이블넷은 범용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특화된 금융 인프라 전용 메인넷으로 설계됐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가스 토큰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만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변동성에 따른 회계 처리 복잡성을 해소하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실사용성을 높였다. 금융기관 등 대규모 파트너를 위한 우선 처리용 인증 계정도 지원한다.
1초 내 확정·초당 3000건 처리…금융망 수준 성능
기술적 성능도 강조됐다. 위메이드는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 ‘WBFT’를 적용해 1초 이내의 거래 확정성과 최대 초당 3000건의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의 느린 확정성 문제를 보완해, 실제 금융망 수준의 처리 성능을 목표로 한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ERC-5564 표준 기반의 ‘시크릿 어카운트(Secret Account)’를 도입했다. 기업과 개인의 민감한 거래 정보를 비공개로 보호하면서도, 필요 시 규제 기관의 감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EIP-7702 기술을 적용해 자동이체·정기이체 등 일상적 금융 서비스 구현도 가능하게 했다.
AML·컴플라이언스 강화…규제 친화적 설계
스테이블넷은 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 요구를 반영한 설계도 내세웠다. 문제 계정에 대한 동결 및 자금 회수가 가능한 블랙리스트 기능을 적용했고, 4개 레이어로 구성된 거버넌스 구조를 통해 규제 준수와 탈중앙성의 균형을 동시에 추구한다.
GAKS 연합사인 CertiK과 Chainalysis는 웹3 보안 감사와 실시간 위협 대응 솔루션 ‘헥사게이트(Hexagate)’ 등을 통해 스테이블넷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지원한다. 위메이드는 이번 테스트넷 운영을 통해 제도권 금융이 요구하는 성능과 안정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세미나에 쏠린 금융권의 관심은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보여준다”며 “스테이블넷 테스트넷 공개를 계기로, 위메이드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온체인 금융 인프라 사업에서 가장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