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소비자 데이터 AI 학습에 활용”…개인정보 정책 변경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전 11:02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고객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변경했다.

(로이터)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타링크가 15일에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이같이 업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책에는 이용자가 거부하지 않는 한 스타링크 데이터가 ‘머신러닝 또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사용될 수 있으며, 회사 서비스 제공업체 및 ‘제3자 협력업체’와 공유될 수 있다는 새로운 세부 사항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이전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은 스타링크 데이터를 이용한 AI 학습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는 스페이스가 하반기 추진 중으로 알려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I 사업에 힘을 싣는 변화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AI 회사인 xAI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xAI는 현재 Grok LLM 챗봇을 개발 중이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를 통해 적극적으로 AI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타링크는 위치 정보, 신용카드 정보, 연락처 정보, 사용자 IP 주소 등 방대한 양의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한 음성 및 영상 정보, 공유 파일의 데이터, ‘수집한 다른 개인 정보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는 소위 통신 데이터도 수집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AI 학습할 경우 개인정보호 보호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기술법 교수인 아누팜 찬더는 “만약 내가 스타링크 사용자라면 분명히 눈살을 찌푸리게 되고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개인 정보 사용에 합법적인 경우가 많지만,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에 대한 명확한 한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되는 일부 지역 및 국가에서는 개별 지역 정책이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스타링크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르면, 이용자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경우 대한민국 개인정보 취급방침이 적용되며 대한민국 개인정보 취급방침에는 인공지능 학습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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