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GPT-4o”…오픈AI, 13일 챗GPT서 구형 AI 모델 정리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후 02: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픈AI가 오는 2월 13일부터 챗GPT 서비스에서 GPT-4o를 포함한 구형 인공지능(AI) 모델의 제공을 종료한다. 서비스 효율화와 최신 모델 중심 전략에 따른 조치로, 챗GPT 이용 환경이 GPT-5.2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GPT-4o, GPT-4.1, GPT-4.1 mini, OpenAI o4-mini 등 이전 세대 모델을 챗GPT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종료를 예고한 GPT-5 Instant 및 Thinking 모델과 함께, 챗GPT 내 모델 선택 폭을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다만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에서는 당분간 기존 모델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 개발자 환경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다.

이번 조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GPT-4o다. GPT-4o는 2024년 공개된 옴니 기반 모델로, 텍스트·이미지·음성 처리를 하나의 모델에서 구현하며 자연스러운 대화 톤과 친근한 응답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PT-5 출시 과정에서 한 차례 퇴출됐다가 일부 유료 이용자들의 요청으로 복구된 이력도 있다.

오픈AI는 당시 Plus 및 Pro 사용자들로부터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 등 핵심 사용 사례 전환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GPT-4o 특유의 대화 감성을 선호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경험은 이후 GPT-5.1과 GPT-5.2 개발에 반영돼, 성격 표현 강화와 창의성 지원, 응답 스타일 맞춤 설정 기능으로 이어졌다.

회사 측은 이번 최종 퇴출 결정의 배경으로 이용 패턴 변화를 들었다. 현재 GPT-4o를 매일 선택하는 사용자는 전체의 약 0.1%에 불과하며, 사용량의 절대다수는 이미 GPT-5.2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델에 집중해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향후 챗GPT의 성격과 창의성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불필요한 응답 거절이나 과도하게 조심스러운 표현을 줄이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18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서는 연령 예측 기능을 도입해 안전장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모델 퇴출은 언제나 쉽지 않은 결정이며, 일부 사용자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변경 사항과 일정은 사전에 명확히 안내하고, 서비스 전환 과정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챗GPT는 사실상 GPT-5.2를 중심으로 한 단일 축 구조로 정리되며,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전략도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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