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440110)는 5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 업체와 SS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6년 2월 4일부터 2028년 3월 1일까지이며, 계약금액은 305억4097만8720원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 435억274만4974원의 70.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은 자체 생산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금은 선적일로부터 30일 이내 지급된다.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영업기밀은 공개되지 않았고, 계약 불이행에 대한 명시적 면책 조항은 없다.
이날 오후 1시 56분 기준 파두는 전일 대비 9350원(26.22%) 오른 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만66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도 터치했다.
남이현 파두 대표. 그는 파두 지분 11%를 가진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미국 시장에서는 AMD가 1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17.3%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3.8%, 9.6%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4.4% 떨어졌다. 퀄컴 역시 장 마감 이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 여파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파두는 지난 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판단을 받으며 거래를 재개했다. 이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앞서 파두는 코스닥 상장 당시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를 1202억 원으로 제시했으나, 상장 후 공개된 2·3분기 매출액이 각각 5900만 원과 3억2000만 원에 그치면서 이른바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지난해 12월 19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주주들은 반도체 업황 랠리가 이어지던 시기에 거래 정지가 발생해 관련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거래 재개와 함께 주가가 공모가(3만1000원)를 넘어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그간 억눌렸던 투자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는지와 추가 공시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