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간 적자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신작으로 반등” [컨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7:13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3분기부터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어진 신작 일정 조정에 대해서는 개발 차질이 아닌 전략적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신작 라인업(그래픽=문승용 기자)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11일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재무적 실적의 반등”이라며 “보유 중인 라인업을 일정 내 출시해 올해 하반기부터 재무적인 회복 흐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부터 대형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매출 4650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6% 감소했으며,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약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약 131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989억원, 영업손실은 131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손실 요인으로 신작 출시 공백 및 글로벌 투자 확대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재원 운용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장르 및 PC온라인, 콘솔 등으로의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비용 관리 중심의 운영을 이어가고, 2분기부터 신작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형 신작 출시 마일스톤에 맞춰 2분기부터 마케팅 집행이 유의미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성과 기대가 큰 만큼 사전 및 런칭 구간에서 충분한 수준으로 집행하되, 출시 이후에는 초기 지표 추이를 기반으로 예산을 적시에 조정하여 비효율 구간은 신속히 축소하는 방식으로 기민하게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신작 일정 조정, 안정성과 중장기 성과 창출 고려 ”

일부 타이틀 출시 일정은 소폭 연기됐다. 오딘 Q의 경우 당초 예정됐던 2분기말에서 3분기로 일부 조정됐다. 한상우 대표는 신작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일정 조정은 개별 타이틀의 개발 차질이나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한 건 아니고, 서비스 안정성과 중장기 성과 창출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논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대작들 간 런칭 일정의 적정한 순서와 리소스 배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재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오딘Q’에 대해서는 “국내에 한정된 출시가 아니라 대만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원빌드 출시로 방향을 잡으면서 기술적·사업적 준비가 필요했다”며 “MMORPG 특성상 초기 흥행 스케일과 장기 경쟁 콘텐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방향성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한 대표는 “모바일 온리에서 일찍부터 탈피를 준비해 왔고 PC·콘솔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라인업이 출시되면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I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이 2~3년 내 산업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개발 효율뿐 아니라 마케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서비스 전반에서 AI를 접목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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