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컬리N마트'의 당일배송 (네이버 제공)
네이버(035420)가 배송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함께 강화하는 전략으로 쿠팡이 독주하던 쇼핑 시장 1위 자리를 바짝 추격한다. 신선식품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 데 이어 쇼핑 AI 에이전트를 이달 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와 컬리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는 최근 '당일배송'(자정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의 당일배송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 자정 전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는 물론 컬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당일배송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운영한 후 배송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 네이버배송(N배송)은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오늘배송' △당일 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새벽배송' △당일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하는 '내일배송'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에 도착하는 '일요배송' △설치가 필요한 상품의 '희망일배송'을 지원해 왔다.
컬리N마트에서는 컬리의 새벽배송망 '샛별배송'을 이용해 오후 11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오전 8시 전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새벽배송은 오후 10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 이전 상품 배송만 지원해 왔다.
이번 당일배송 출시로 이제 오후 3시까지 주문해도 같은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서비스 화면(네이버 제공) © 뉴스1 김민석 기자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쇼핑 부문에서 이용자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
앱·통계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1월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318만 명으로 전달(3428만 명)보다 110만 명(3.2%) 감소했다. 이용자 감소율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0.3%)보다 10배가량 늘었다.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같은 기간 MAU가 710만 명으로 전달 64 4만 명에서 10.2% 늘었다. 여전히 쇼핑 앱 시장 1위는 쿠팡이 독주하고 있지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가파른 성장세로 격차를 줄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프로모션도 진행해 안정적인 배송과 특가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13일부터 18일까지 '네이버배송은 연휴에도 배송'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선·가공식품과 선호도 높은 선물 세트를 연휴에도 N배송으로 빠르게 전달하고, 컬리N마트에서는 정육·수산·과일을 명절 기간에도 새벽배송한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6일 네이버 단 2025에서 에이전트N을 소개하고 있다. 2025.11.06 © 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네이버는 올해 AI 에이전트와 배송 경쟁력 고도화로 쇼핑 시장 내 입지를 키울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쇼핑 AI 에이전트'는 2월 말부터 일반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사내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진행 중으로, 이용자의 탐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적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인화해 추천할 예정이다.
N배송 커버리지(지원 범위)는 3년 내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6일 열린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N배송 커버리지를 올해 25%, 내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3년 내 지금 수준에서 최소 3배 확대한 5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커머스 거래액이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 추이에서 유의미한 흐름이 관찰됐다"며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마케팅 시도가 긍정적 반응을 이끈 만큼 올해도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