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양성 시동···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19일, 오전 10:0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이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조감도.(사진=KAIST)
KAIST 문지캠퍼스에 건립되는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은 정부와 대전시, KAIST가 협력해 총사업비 422억32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3025평 규모로 조성한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11월이다.

KAIST는 이번 의과학원 건립을 통해 현재 연간 20명 내외 수준인 의사과학자 양성 규모를 국가 수요의 약 50%에 해당하는 연 50~70명 수준으로 확대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학·임상 경험은 물론 과학기술과 AI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혁신 신약, 백신, 의료기기 개발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과학원에는 AI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센터, 데이터 기반 융복합 헬스케어 R&D 센터, 첨단 바이오메디컬 데이터 분석센터, 디지털 의료바이오 공용 실험실, 오픈 네트워킹 홀, 세미나실 등 첨단 연구·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단순한 교육·연구 시설을 넘어,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혁신 허브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 밀집해 있고, 대전시가 추진 중인 ‘원촌동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와도 인접해 산·학·연·병이 연결되는 생태계를 갖췄다.

KAIST는 이를 통해 병원의 임상 수요와 대학의 기초 연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활성화하고, 의료 AI와 디지털 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을 촉진해 소바젠, 이노크라스 등 의사과학자 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은 이공계 인재를 의사과학자와 의사공학자로 성장시키는 미래 AI 디지털 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병 협력 기반의 중개연구와 창업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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