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솔루, AI 영상번역 플랫폼 ‘딥세임’으로 K-FAST 얼라이언스 본 사업 합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19일, 오후 05: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기계번역·음성인식 기술 전문기업 엘솔루(대표 문종욱)가 정부 주도의 글로벌 콘텐츠 확산 프로젝트 ‘K-FAST 얼라이언스(Global K-FAST Alliance)’ 본 사업에 AI 미디어 기술 부문 참여기업으로 합류했다. 엘솔루는 AI 영상번역·더빙 통합 플랫폼 ‘딥세임(deepSAME)’을 중심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FAST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기획한 민관 협력형 글로벌 콘텐츠 확산 전략이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접근성을 넓히고, 유료 OTT 중심의 유통 구조를 보완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FAST 확산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언어 장벽 해소’를 꼽는다. 엘솔루는 이 지점에서 딥세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딥세임은 영상 내 음성을 자동 인식(STT)한 뒤 문맥 기반 AI 번역(NMT)을 수행하고, 화자 일관성을 유지한 AI 음성 합성과 립싱크 기반 더빙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영상번역 플랫폼이다. 인력 중심 공정으로 비용과 제작 기간이 컸던 기존 더빙 제작을 자동화된 AI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해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엘솔루는 최신 AI 알고리즘 기반의 음성·언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억양과 발화 구현, 문맥 기반 번역 정교화, 화자 구분 및 보이스 클로닝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33개 언어를 지원하며, 동남아 및 유럽권 언어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 번역을 넘어 콘텐츠의 감정과 맥락을 유지하는 현지화 기술이라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FAST 플랫폼의 경쟁력은 대규모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고 경제적으로 현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통적인 더빙 방식으로는 대량 콘텐츠의 동시 현지화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솔루는 딥세임이 이 병목을 AI로 줄여 제작사와 플랫폼이 더 빠르게 다국어 버전을 확보하고, 그 결과 K콘텐츠의 글로벌 도달 범위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엘솔루는 “AI 영상번역과 더빙은 단순한 언어 변환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유지하면서 현지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기술”이라며 “K-FAST 얼라이언스 참여를 계기로 기술 정밀도와 확장성을 고도화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AI 미디어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K콘텐츠 산업이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기반 기술 경쟁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작·유통·현지화를 연결하는 통합 AI 기술이 향후 콘텐츠 수출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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