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추가합격' 이르면 오늘 발표…'추합 없다' 가능성도

IT/과학

뉴스1,

2026년 2월 20일, 오전 05:50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으로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패자 부활전 결과가 조만간 공개된다. 당초 정부는 '모두가 승자'라며 예정에 없던 추가 공모를 통해 모든 기업에 재도전 기회를 열어뒀지만, 탈락 낙인 우려에 빅테크는 모두 불참을 선언했고, AI 스타트업 두 곳만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 독파모 추가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 주 초쯤 결과가 나온다.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의 평가는 이날까지 진행된다.

지난 2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1개 정예팀 추가 공모에는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 등 총 2개의 컨소시엄이 접수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7월 독파모 사업 공모에 지원해 서면 평가를 거쳐 10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됐지만, 5개 팀으로 압축되는 정예팀에는 들지 못했다. 트릴리온랩스도 지난해 독파모 프로젝트에 의료 AI기업 루닛 컨소시엄에 참여해 도전했으나 정예팀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이번 추가 공모는 지난달 15일 1차 단계 평가(단계별 1개 팀씩 탈락)에서 예정과 달리 5개 정예팀 중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2개 팀이 탈락해 1개 팀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진행됐다.

당시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모든 참여 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모두가 승자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던 만큼 공석이 된 네 번째 자리를 최초 프로젝트 공모에 접수한 컨소시엄, 그리고 이번 1차 단계 평가 탈락 컨소시엄, 그 외 역량 있는 기업 등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갖춘 정예팀 1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흥행은 저조했다.정부의 재도전 기회 부여에도 기업들이 "검토한 바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탈락 기업에 찍히는 낙인 효과가 큰 데다 이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을 많이 받은 1차 평가 통과 기업과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과기정통부는 추가로 선정된 정예팀에 엔비디아 GPU 'B200' 768장을 지원하고, 앞선 정예팀들과 동등한 수준의 AI 모델 개발 기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락한 탓에 추가 정예팀의 기술 독자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중국 모델의 인코더를 미세조정(파인튜닝)한 뒤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추가로 선발되는 1개 정예팀은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과 겨루게 된다. 단, 기준에 해당하는 팀이 없다고 판단 시 추가 정예팀을 선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차 단계 평가는 기존 3개팀과 추가 1개 팀의 개발기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8월 초 내외로 예정됐다.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 등 기존 평가의 틀을 유지하면서 평가 항목 중 '독자성' 부문을 보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월 중 추가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1개 정예팀을 선정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며 "양심적인 평가위원에 평가를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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