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갤럭시 신제품의 갤럭시 AI 기능을 소개하는 3D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정식 공개한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극대화하기 위한 성능 개선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기존보다 동작 속도가 약 10~20% 빠른 LPDDR5X 규격의 12GB 램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울트라 모델에는 최고 사양인 1TB 용량 모델에 16GB 램이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일반·플러스 모델 대상으로 엑시노스 2600을,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채택하는 이원화 전략이 주목된다.
특히 삼성전자 자체 칩셋 엑시노스가 탑재되는 것은 갤럭시 S24 이후 2년 만이다. 업계 최초 2나노 GAA 공정을 적용했으며, 최신 암(Arm) 아키텍처 기반 데카 코어(코어 수 10개)로 중앙처리장치(CPU) 연산 성능은 전작(엑시노스 2500)보다 최대 39%, AI 연산 능력을 뒷받침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113% 향상될 것으로 전해진다.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도 원 UI 8.5 기반으로 갤럭시 AI 기능이 전반적으로 고도화된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내부에서 이미지 생성 및 보정 작업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이미지 생성 모델인 ‘엣지퓨전(EdgeFusion)’을 새롭게 선보이며, 퍼플렉시티와의 협업을 통한 지능형 검색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 엑시노스 2600. 이미지=삼성전자 유튜브
카메라 성능은 울트라 모델을 중심으로 크게 향상됐다.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에서 조리개 값을 f/1.4로 개선해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성능을 끌어올렸다. 또한 5000만 화소의 초광각, 5배 망원 카메라로 전 구간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해진다. 카메라 디자인은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아일랜드형 카메라 범프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 모델 기준 전작보다 300mAh 늘린 4300mAh, 플러스 모델은 기존과 같은 4900mAh로 예상된다. 대폭적인 용량 업그레이드보다 차세대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한 실사용 시간 확대에 주력했다.
이 밖에도 일반 모델은 6.3인치, 플러스 모델이 6.7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전작에서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됐던 저반사 코팅(고릴라 아머 2)이 전 모델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울트라 모델은 6.9인치 디스플레이에 특히 측면 시야각을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도 내장될 수 있다.
이미지=삼성전자 홈페이지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가격이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인상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256GB 기본 모델 기준 전작 대비 약 9만9000원, 512GB 모델은 약 20만 9000원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512GB 울트라 모델은 출고가가 200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최고 사양인 1TB 모델을 제외하면 512GB 모델이 200만원을 넘은 적은 없었다.
배경은 부품 단가 상승이다. AI 수요 급증으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라인을 AI용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범용 D램 등 모바일 제품 공급이 줄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초 열린 ‘CES 2026’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으로서의 전반 성능 향상이 이 같은 가격 인상 장벽을 상쇄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신제품 흥행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은 공개 직후인 이달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다. 정식 출시는 내달 11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