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아 리서치, 알레오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x’ 보고서 발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23일, 오후 03:2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 기관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USDCx를 ‘기업 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규제를 준수하는 프라이버시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정의했다.

(사진=알레아 리서치)
알레아 리서치는 ‘알레오 - 프라이버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진입’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USDCx의 기술적 원리를 파헤쳤다. 알레오는 규제를 준수하는 프라이버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유에스디코인엑스(USDCx)는 알레오(Aleo)가 지난달 27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내셔널과의 협업 하에 자체 메인넷에서 발행한 프라이버시 스테이블코인으로, 그 가치가 유에스디코인(USDC)에 1 대 1로 연동된다.

이번 보고서는 알레오 기반 USDCx가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한계로 지목된 재무 데이터 노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상세히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SDCx는 ‘선택적 공개(Selective Disclosure)’ 기능을 탑재해 기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경우 블록체인에 이체 금액, 수신 주소 등의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일반 프라이버시 코인과 달리 세무 당국이나 법 집행 기관 등에는 거래 내역을 증명하게끔 했다. 모든 거래에는 컴플라이언스 기록이 암호화된 형태로 기록되며, 이용자는 ‘뷰 키(View Keys)’를 통해 권한이 있는 기관에만 그 내용을 노출할 수 있다.

알레오의 영지식 증명(ZKP) 기술이 USDCx의 핵심이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내역이 네트워크에 공개되지만, USDCx는 이용자의 기기에서 오프체인으로 계산을 수행한 뒤 그 결과가 유효하다는 수학적 증명만을 체인에 제출한다. 이를 통해 송금인, 수취인, 거래 금액 등 민감한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네트워크의 검증을 통과할 수 있다.

자체 합의 알고리즘으로 빠른 확정성(Finality)도 보장한다. 알레오 네트워크는 나르왈-불샤크(Narwhal-Bullshark) 프로토콜에서 파생된 ‘AleoBFT’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대규모 결제 처리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스테이커, 검증인, 증명자 이렇게 세 가지 중심축을 토대로 데이터 전송과 증명의 순서 정렬, 복잡한 계산을 따로따로 처리해 속도를 높인 것이다. 이로써 급여 지급, 글로벌 기업 간의 대금 정산 등 대규모 결제를 빠르게 소화할 수 있다.

USDCx는 서클의 새로운 비수탁형(non-custodial) 스마트 컨트랙트 인프라 ‘엑스리저브(xReserve)’에서 발행된다. 이더리움 등 기존 체인에 예치된 USDC를 담보로 알레오 네트워크에서 동일한 가치의 USDCx를 생성한다. 이용자가 이더리움 내 엑스리저브 컨트랙트에 USDC를 예치하면 엑스리저브가 예치 내역을 확인 후 증명을 생성한다. Aleo 측이 해당 증명을 기반으로 알레오 네트워크에서 동일한 양의 USDCx를 민팅하는 구조다.

엑스리저브는 제3자 중개인 없이 다양한 체인 사이의 USDCx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한다. 엑스리저브가 서클의 교차 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 및 게이트웨이와 통합돼 브리지 없이도 다른 체인의 USDC와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다. 브리지 해킹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USDCx는 완전한 준비금 담보 및 증명과 프라이버시 레이어, 암호화된 컴플라이언스 기록 등을 결합해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워드 우 알레오 공동창업자는 USDCx의 설계를 “전통 은행 수준의 프라이버시 보호”라고 설명하며 “거래 내용은 대중에게는 노출되지 않지만 감사 권한이 있는 당사자에게만 선별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USDCx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들과 함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쿠(Toku), 리퀘스트 파이낸스(급여/지불 분야) △블록데몬, 다이내믹(인프라/데이터 분야) △체이널리시스(규제 준수 분야) 등이 초기 협력사로 참여했다.

알레오 관계자는 “USDCx는 규제를 우회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영업 기밀 등 노출되면 안 되는 정보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이번 보고서 발간을 기점으로 USDCx의 협력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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