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경찰청과 피싱 예방 협력…AI·보안 기술력 활용

IT/과학

뉴스1,

2026년 2월 24일, 오후 03:00

네이버 본사 2025.02.07/뉴스1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과 보안 기술력을 활용해 경찰청과 함께 피싱 범죄 예방에 협력한다.

네이버와 경찰청은 24일 서울시 경찰청 통합대응단 회의실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봉석 네이버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와 신효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와 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등 각종 피싱 범죄가 지능화하며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으로 번지는 상황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자체 AI와 보안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내 범죄 시도를 선제적으로 억제하는 '3중 예방망'을 가동해 경찰청의 범죄 예방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축적한 기망 문구와 기관·유명인 사칭 키워드 등 최신 범죄 데이터를 밴드 등 플랫폼 내 스팸 필터링 AI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플랫폼 내에 범죄 의심 게시물이 작성되면 내부 기준에 따라 경고 팝업을 노출하거나 피해 확산을 막는 조치를 취한다.

이와 함께 범죄자의 플랫폼 접근을 감지하고 범죄에 악용되는 계정을 바로 이용 제한 조치하는 신속 처리(패스트트랙) 제재도 시행한다. 경찰청이 112 신고와 간편 제보 등을 통해 통신사에서 긴급 차단된 '사기 이용 전화번호' 목록을 네이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네이버는 해당 번호로 가입해 활동하는 사용자에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해 추가 피해를 막는다.

네이버와 경찰청은 단말기 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자동 탐지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는 최신 악성 앱 정보를 제공하면 네이버는 이를 네이버앱, 네이버페이, 웨일 브라우저 등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탑재한다.

사용자들이 해당 앱을 실행하면 기기 내 악성 앱 존재 여부를 보안 모듈로 안전하게 탐지해 즉시 경고하고 삭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신효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최근 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사기가 플랫폼을 매개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네이버와의 업무협약은 범죄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CRO는 "네이버는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 피싱 사이트 유인의 패턴 탐지 도구를 개선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 왔다"며 "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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