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KST·KGV, ‘AI+X 투자사 협의회’ 공식 출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전 11:12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케이그라운드벤처스(KGV) 등 글로벌 투자사를 포함한 30여개 투자기관과 함께 ‘AI+X 투자사 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글로벌 AI 기술패권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한국이 ‘피지컬 AI’ 등 AX 특화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공공·민간의 역량을 처음으로 한데 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류제명 과기부 2차관, 조준희 KOSA 회장,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조남훈 대표(왼쪽부터)가 KOSA AI+X 투자사 협의회 출범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OSA)
그간 국내 AI 투자는 대기업·유명기업·단일기업 중심의 분절적 구조와 정부 출자 이후 민간펀드 조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효과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협의회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스타트업 중심의 신속한 투자 집행, 산업(버티컬)별 수요처를 포함한 풀스택 AX 프로젝트 투자, 원천기술·IP 기반의 전주기 투자 및 스케일업 지원을 핵심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협의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협의체의 한계를 벗어난 실행 중심의 운영 구조에 있다. 정부 정책 자금, 공공기술사업화 조직, 민간 투자사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민관 협력형 AX 투자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발굴된 AX 로젝트가 실제 산업과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투자·스케일업을 지원하고 국내 축적 IP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회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AX 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각 투자사가 보유한 기존 펀드를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펀드와 연계하고 Seed부터 Pre-IPO에 이르는 전주기 투자 모델, 글로벌 진출 및 IP 수익화 전략 등을 순차적으로 실행한다. AX 1호 펀드를 시작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4일 협의회 공식 출범을 알리는 출범식도 개최됐다. 출범식에는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 KOSA 조준희 회장, KST 최치호 대표, KGV 조남훈 대표를 비롯해 협의회 회원 투자사 및 포트폴리오 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전 산업의 부가가치를 AI가 좌우하는 AI 대전환의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만큼, AX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되어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며, “월드클래스 AI 유니콘을 배출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관 협력 투자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의 동력과 정부 정책의 매칭을 위해 AI+X 투자사 협의회와 협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X 투자사 협의회 출범이 민간 AI 투자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투자사와 기업이 발굴한 혁신의 씨앗이 거목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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