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무단가입·악성댓글 피해 급증…'온라인피해365' 상담 1만건 넘어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전 11: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온라인에서 겪는 각종 피해를 1대1 방식으로 상담하고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가 누적 상담 1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이용되거나 온라인 서비스에 ‘무단 가입’되는 사례, 악성댓글·악성리뷰로 인한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25일 ‘2025년 온라인피해365센터 상담 현황’을 발표하고, 2025년 한 해 접수된 상담이 4,18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2022년 5월 출범 이후 매년 상담이 증가해 누적 1만여 건을 기록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재화 및 서비스’ 관련 상담이 1,723건(41.2%)으로 가장 많았다. 중고거래에서 물품을 받지 못하는 등 계약 불이행이 대표적이다. 이어 ‘사이버금융범죄 등’ 1,014건(24.2%), ‘권리침해’ 882건(21.1%), ‘통신’ 386건(9.2%), ‘콘텐츠’ 109건(2.6%) 순이었다.

전년 대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권리침해 증가다. 권리침해 상담은 2024년 374건(9.7%)에서 2025년 882건(21.1%)으로 늘어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고, 비중도 11.4%p 뛰었다. 센터는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 동의 없는 SNS·앱 가입, 악성댓글·악성리뷰로 인한 명예훼손 같은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 상담도 증가했다. 2024년 45건(1.2%)에서 2025년 109건(2.6%)으로 늘었는데, SNS 이용 과정에서 계정이 정지되거나 이용이 제한되는 사례가 주요 내용으로 꼽혔다.

플랫폼별로 보면 피해 양상은 서비스 성격에 따라 달랐다.

포털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재화·서비스 관련 피해가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는 권리침해 비중이 높았다. 텔레그램 등 메신저에서는 사칭·피싱을 통한 금융 사기 피해 비중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센터는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피해가 한 플랫폼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고거래·SNS·메신저 등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발생하는 ‘연계형 피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거래 사기, SNS·메신저 기반 투자·부업 사기, 계정 탈취·피싱 등이 대표적인 흐름으로 제시됐다.

◇국번 없이 142~235로 상담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되는 경우 상담은 365일 가능하다. 전화(국번 없이 142~235 또는 142~232)로 상담원과 직접 통화할 수 있고, 카카오톡에서 ‘온라인피해365센터’ 채널을 추가해 채팅 상담도 가능하다. 온라인 상담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후 접수하면 된다.

신고·상담 전에는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출 통지 문자·메일 캡처, 비정상 로그인 기록, 스팸·스미싱 수신 내역 등 객관적 자료가 대표적이다.

또 단순 정보 유출인지, 스미싱·결제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졌는지 피해 유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보다 정확한 대응 안내와 기관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피해 유형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필요시 경찰청 등 수사기관이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등 구제기관 연계, 사후 모니터링 지원까지 진행한다.

다만 최근 센터를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반드시 공식 전화번호와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