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한국 통신사와 5G SA·AI-RAN 협업 가속… AI 리더십 확보 돕겠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후 01:1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이 ‘MWC26’을 앞두고 서울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을 향한 강력한 파트너십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에릭슨은 한국의 5G 단독모드(SA) 상용화와 AI 기반 무선 접속망(AI-RAN) 전환을 위해 국내 통신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에릭슨코리아)
◇“5G SA는 선택 아닌 필수…‘AI 리더십’ 확보 근간”

시벨 톰바즈(Sibel Tombaz) 에릭슨코리아 CEO는 한국 정부의 5G SA 활성화 기조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한국이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G SA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톰바즈 CEO는 “5G SA는 AI 애플리케이션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인텔리전트 패브릭’의 핵심 기반”이라며 “현재 국내 고객사와 5G SA 코어 및 관련 솔루션 출시를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으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업링크 트래픽이 3년마다 3배씩 증가하는 AI 시대에 보장형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NSA(비단독모드) 구조를 넘어선 SA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에릭슨코리아 네트워크 총괄 및 CTO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에릭슨코리아)
◇‘AI for Network’와 ‘Network for AI’의 투트랙 전략

에릭슨은 이번 MWC에서 AI를 네트워크에 접목하는 방식을 두 가지 차원으로 명확히 구분해 제시한다.

망 지능화(AI for Network) 부분에서 에릭슨은 자체 AI칩인 ‘에릭슨 실리콘’을 기반으로 기지국 수신기 성능을 높이고 빔포밍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현 에릭슨코리아 네트워크 총괄 및 CTO는 “이동통신용 AI 모델은 범용 GPU가 필요한 대규모 학습보다는 마이크로초 단위의 실시간 추론이 중요하다”며 “전용 칩셋을 통해 스케줄러와 주파수 효율을 AI가 직접 관리하는 ‘AI 네이티브’ 단계를 상용화 레벨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AI 지원망(Network for AI)은 온디바이스 AI가 처리하기 힘든 대규모 연산을 네트워크가 분담하는 ‘AI 오프로딩’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에릭슨은 통신사 국사에 위치한 엣지AI에 GPU 팜을 구축하고 UPF(사용자 평면 기능)를 통해 로컬 추론을 지원하는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한국 사업자들과 논의 중이다.

홍석원 에릭슨 코리아 CSS 총괄 및 CTO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에릭슨코리아)
◇자율 네트워크 레벨 4 구현… “개방형 생태계로 종속성 탈피”

에릭슨은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TM포럼 인증 ‘자율 네트워크 레벨 4’를 실현했다.

홍석원 에릭슨 코리아 CSS 총괄 및 CTO는 “자율 네트워크의 핵심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성”이라며 “에릭슨의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EIAP)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벤더들과 협력하며 자율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현 CTO는 “이미 국내 사업자 한 곳과 클라우드 랜(Cloud RAN) 투자를 완료하고 AI-RAN 접목을 추진 중”이라며 “5G SA를 시작으로 6G로 가는 여정에서 한국 사업자들과 기술적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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