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망가서도 웹툰 주인공과 대화…AI 챗봇 '캐릭터챗' 日 진출

IT/과학

뉴스1,

2026년 2월 27일, 오전 09:33

라인망가 캐릭터챗 출시 (네이버웹툰 제공)

웹툰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이 라인망가에서 일본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캐릭터챗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은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캬라챠토'라는 이름으로 캐릭터챗 서비스를 24일부터 시작했다.

캐릭터챗은 2024년 6월 네이버웹툰 한국어 애플리케이션(앱) 내 더보기 메뉴를 통해 선보인 서비스다. 캐릭터의 성격, 말투, 작품 정보 등을 정교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품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챗봇을 구현했다.

라인망가에서 초기 제공하는 챗봇은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자 주인공 '테르데오'와 '작전명 순정' 속 남자 캐릭터 '백도화' 2종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테르데오 챗봇은 친밀도에 따라 태도, 말투, 이용자를 부르는 호칭 등이 바뀐다. 테르데오 챗봇은 출시 1개월 만에 유료 메시지 비중 52%를 기록한 초인기 캐릭터다.

백도화 챗봇은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챗봇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월 기준 캐릭터챗 누적 접속자 수는 약 600만 명이다.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수요가 높다. 챗봇과 이용자가 주고받은 누적 메시지 수는 2억 3000만 건을 넘어섰다.

라인망가 캐릭터챗 '테르데오' 챗봇 (네이버웹툰 제공)

캐릭터챗은 안전성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한 챗봇을 출시하기 위해 AI 모델이 편향성을 갖지 않도록 평가하는 과정인 '바이어스 테스트'(Bias Test)를 챗봇 출시 때마다 엄격하게 진행해 일정 기준 이상의 통과율을 기록할 때만 챗봇을 출시한다.

네이버웹툰은 캐릭터챗이 웹툰 원작 소비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별이삼샵'의 '설효림' 챗봇과 '99강화나무몽둥이'의 '러브' 챗봇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캐릭터챗 사용 전후로 원작 소비 지표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설효림 캐릭터챗 이용자의 원작 열람 회차 수는 해당 캐릭터 챗봇 출시 전후로 일주일씩 비교했을 때 97% 증가했다. 작품 열람자 수는 29%, 결제자 수는 22%, 결재액은 44% 증가했다. 러브 캐릭터챗 이용자는 같은 기간 원작 열람 회차 수가 77% 늘었다. 열람자 수는 20%, 결제자 수는 12%, 결제액은 31% 늘었다.

강수연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더는 "캐릭터챗은 연재 중인 작품의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완결이나 휴재 중에도 캐릭터와 소통하며 팬덤을 강화한다"며 "캐릭터챗의 첫 글로벌 진출인 만큼 일본어 서비스 안착과 이용자 경험 확장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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