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롯데마트가 찍었다… 클라우드앤 “AIoT 기술로 글로벌 진출 원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04일, 오후 10:46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글로벌 공룡들이 비싸서 못 들어가는 틈새시장을 저희는 직접 만든 디바이스와 무선 솔루션으로 뚫었습니다. ”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 서울경제진흥원 관에서 만난 김정석 클라우드앤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클라우드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oT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과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현대차(005380),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에서 만난 김정석 클라우드앤 대표가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허니웰 대비 3분의 1 가격... 무선으로 공장 공략”

클라우드앤의 가장 큰 무기는 기존 글로벌 기업들과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이다.

김 대표는 “지멘스나 허니웰 같은 글로벌 회사들이 있지만, 기존 건물 관리 시장에는 안들어간다”며 “이들은 ROI(투자회수기간)가 3년 이상이면 검토 대상조차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직접 디바이스를 만들어 가격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선 솔루션’이 핵심이다. 그는 “현대차 1, 2차 협력사들은 공장이 계속 바뀌다 보니 유선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와이파이나 공용망이 아닌 모바일 형태(LoRaWAN 등)로 기존 통신망과 아예 분리해 유틸리티를 제어하는 방식을 쓴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앤의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현대차 ‘스코프 3’ 대응의 핵심... “제품 하나당 에너지값 산출”

최근 제조업계의 화두인 ESG 대응에서도 클라우드앤의 플랫폼은 필수재로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현대차 협력사들은 주요 공정 라인의 MES(제조실행시스템) 데이터와 연동해 제품 하나가 얼마큼 에너지를 쓰는지, 이로 인해 탄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그 기초 자료를 다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은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지만,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 판매, 폐기 등 전 가치사슬 및 협력업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스코프3를 관리해야 한다.

현재 클라우드앤은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에 이미 진입했으며,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국 매장 등 유통가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솔루션을 쓰면 마트 내에 있는 수만 개의 설비의 현황 데이터를 다 볼 수 있다”며 “제때 점검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 데이터를 자산화해 탄소 배출권까지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100억 돌파 목표”

사업 확장세는 가파르다. 작년까지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현대차 협력사들이 진출한 전 세계 19개국에 본격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공장 단위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100억원 달성을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 조지아주 등 북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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