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행정안전부는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오른쪽에서 두번째)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오른쪽에서 네번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왼쪽에서 네번째) 최수연 네이버 대표. 2026.03.10. (카카오 제공)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의 채팅만으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행정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향후 출생·이사·창업 등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행정정보까지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9일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개통식'에 참석해 행안부와 함께 구축한 공공 서비스 에이전트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를 공개했다.
AI 국민비서는 대다수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화하듯 명령하면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안내하고 처리까지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네이버 앱이나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주민등록표 등본이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전국 1200여 개 공공 체육시설과 회의실 등을 조회·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 'AI 국민비서' 전자증명서 AI (네이버 제공)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로 대화…AI 브리핑 답변 신뢰도 높여
네이버의 AI 국민비서는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구축한 대화형 에이전트다. 네이버 앱 메인의 '마이' 탭 내 'AI 국민비서' 버튼을 클릭하면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공시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는 네이버 전자증명서와 행안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시스템을 연계해 조회, 발급, 제출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이용자가 "등본 발급해 줘"라고 입력하면 네이버 전자증명서 AI가 해당 증명서를 안내하고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다. 이후 관련 서류를 발급하고 은행 등 사전 등록된 제출처에 바로 제출할 수 있다.
여기에 검색 AI 서비스 'AI 브리핑' 기술도 적용했다. 이용자가 증명서 종류의 차이나 발급 수수료 등 정보를 질문하면 서비스 화면 내에서 즉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출처와 함께 제공한다.
공공시설 예약하기 서비스는 네이버 플레이스와 행안부의 공공시설 개방 서비스 '공유누리'를 연계했다. 네이버에 시설을 검색하면 예약 가능 일정과 이용 요금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요청사항 전달과 예약 변경·취소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약 완료 이후에는 시설 위치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근 맛집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축적된 리뷰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공공시설 이용 이후 주변 음식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누리 예약 기능은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AI 국민비서로 공공시설 예약하기' 배너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통합 에이전트 'AI 탭'과 연계해 이용자의 다양한 상황과 요구에 공공 서비스가 알맞게 제공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 'AI 국민비서'에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요청한 모습 (국민비서 구삐 갈무리)
카카오톡 '국민비서 구삐'로 발급·예약 한 번에
카카오의 AI 국민비서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기반으로 구현했다.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함께 적용해 공공 서비스에 적합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자체 구축한 'AI 에이전트 빌더'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성했고,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의 AI 국민비서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 '국민비서 구삐'에서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유누리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대화창에 "근처 공공 체육시설을 예약하고 싶다"고 입력하면 공유누리 연동을 통해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완료해 준다. 주민등록등본 등 전자증명서 발급도 같은 방식으로 가능하다.
카카오는 향후 KTX와 SRT 승차권 등 생활 밀착형 공공 서비스와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음성 인터페이스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용자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지능형 공공 AI 서비스로의 고도화도 이어간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