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의 신제품 '맥북 네오'를 살펴보고 있다. 2026.03.11 © 뉴스1
이날 매장에서는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가 동시에 첫선을 보였다. 아이폰을 체험하는 고객도 있었지만, 중앙 테이블에는 '가성비 맥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려는 이들이 많았다. 색상과 가격을 묻는 말이 이어졌고, 제품을 들어 무게를 가늠해 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맥북 네오는 실버, 블러시, 시트러스, 인디고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기존 맥북에서 보기 어려웠던 색감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고객은 제품을 여러 각도에서 들어 올려보며 색감을 확인했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지인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11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맥북 네오 블러시 색상 모델. 2026.03.11/뉴스1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는 성격이 다르다. 아이폰17e가 기존 실속형 모델을 보완한 후속작이라면, 맥북 네오는 맥북 에어 아래에 처음 추가된 입문형 라인업이다. 새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맥북 네오에 더 쏠렸다.
매장을 찾은 고객 다수는 20~30대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었다. 이들은 맥북 네오를 직접 들어보며 두께와 무게를 확인하거나, 기존 맥북 에어와의 차이를 꼼꼼히 점검했다. 단순히 가격이 낮은 제품인지, 대학 과제나 사무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분위기였다.
맥북 네오는 13인치급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팬을 제거한 설계로 소음을 최소화했다. 아이폰17 프로 라인업에 적용된 A18 프로 칩을 기반으로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문서 작성, 온라인 강의, 웹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 일상적 환경에 초점을 맞춘 설계다.
가격은 기본 모델 99만원부터 시작한다. 교육 할인 적용 시 85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 맥북 제품과 비교하면 진입 비용이 적어진 셈이다.
11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17e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해 질문하는 모습. 2026.03.11/뉴스1
아이폰17e 역시 현장에서는 '실속형 AI 아이폰'으로 소개됐다. 기본 저장용량을 256GB로 상향하고 8GB 램을 탑재하면서도 599달러(한국 출고가 99만 원) 가격을 유지했다.
단순한 보급형이라기보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사양을 갖춘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중가 라인업에서도 AI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셈이다.
딸과 함께 매장을 찾은 60대 여성 김모 씨는 "아이폰7부터 애플 제품을 써왔다"며 "아이들이 모두 애플 제품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이 모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이폰17e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문서 요약, 메시지 정리, 음성 명령 고도화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챗GPT를 앱 설치 후 설정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및 시리' 항목에 연동하면 글쓰기 도구와 시리,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일이나 메모 작성 중 초안을 다듬거나, 사진 속 사물을 인식해 추가 정보를 찾는 작업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챗GPT를 연동해 사용하더라도 요청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으며, 별도의 계정을 연결하지 않는 한 개인 정보가 외부에 기록되지 않는 구조인 점도 강점이다. 기기 내 처리 중심 설계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애플이 강조하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7e 모델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챗GPT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실행하자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조합한 그림이 즉시 완성된 모습. 2026.03.11
애플은 맥북 네오는 가격과 휴대성을 앞세워 노트북 입문 수요를 겨냥했고, 아이폰17e는 AI 기능을 기반으로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부터 애플은 명동을 비롯해 전국 7개 애플스토어와 공식 홈페이지,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를 판매한다.
kxmxs41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