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의 승부수...카카오모빌리티, 16일부터 강남 심야 자율주행 시동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15일, 오후 04:35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16일부터 자체 자율주행 기술 기반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을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서비스 운행 사진(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특별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강남은 복잡한 도로 환경과 돌발 변수로 인해 주행 난이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플랫폼 운영 역량과 자율주행 기술력을 동시에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판교·강남 등 복잡한 도심 데이터로 고도화해 온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인 ‘AI 플래너(Planner)’를 기반으로 ‘E2E(End-to-End)’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왔다.

서울자율차에는 독자적인 ‘하드웨어 설계’ 역량과 더불어 △자율주행용 AI를 데이터로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지·판단시스템을 AI로 고도화한 자율주행 핵심 솔루션이 구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8년부터 모듈화된 자율주행 센서 구조물인 ‘AV-Kit’를 통해 실시간으로 도심 운행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반 지능형 오토라벨링(Auto-labeling) 기술로 가공해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자율주행 모델 학습에 즉각 반영되며, 이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자율주행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자율주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지·판단 시스템은 독자적인 주행 알고리즘으로 고도화했다. 서울자율차는 딥러닝 기반의 ‘도심 특화 인지 코어 모델(Perception Core Model)’을 적용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신호등과 보행자 등 주변 사물을 식별한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AI 플래너’가 인간처럼 유연하게 판단하는 동시에, 높은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규칙기반(Rule-based) 방식’을 결합해 강남과 같은 고난도 도심 환경에서도 실시간 대응력을 극대화해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로로 운행할 수 있는 최적의 주행 알고리즘을 구현해냈다.

◇“‘시각화 장치(AVV)’로 신뢰 높은 서비스 경험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서비스 운행 사진(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서비스 모니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도 함께 운영한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시각화 장치(AVV, Autonomous Vehicle Visualizer)를 통해 주변 장애물과 경로 계획을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자율주행 중 느낄 수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 높은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는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5시)에 운영된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전체보기’ 화면의 ‘서울자율차’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일반 택시 호출 메뉴를 통해 차량을 불러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이며,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정책에 따라 오는 4월 중 유상 서비스로 전환이 예정돼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모빌리티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피지컬 AI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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